낙과 대비 조기수확 독려…태풍 피해 최소화
농식품부 비상근무…농작물 피해 긴급 대응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태풍 '솔릭'이 한반도에 근접하면서 사과와 배 등 과수원들이 초비상이다. 특히 이번 태풍은 강수량보다 바람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전망돼 정부도 잔뜩 긴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이개호 장관 주재로 22일 저녁과 23일 오전 두 차례에 걸쳐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태풍 피해예방 및 복구대책을 논의했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태풍발생 상황과 전국의 저수지 및 배수장 가동상태를 점검하고 비닐하우스 등 취약 농업시설과 농산물 수급 상황도 점검했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0일 오후 태풍 '솔릭'에 대비해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
이개호 장관은 "농업행정력을 총동원해 수리시설과 농업시설, 품목별로 피해가 예상되는 부분을 재점검하라"면서 "피해 발생에 대비한 응급복구 및 사후관리 태세 구축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태풍에 대비해 지난 19일 오후부터 농업재해대책상황실 비상근무 체제를 구축하고,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적극 대응하고 있다.
우선 과수, 배추 등 수확기에 근접한 작물 중 조기수확이 가능한 경우는 태풍으로 인한 유실, 낙과 등에 대비해 조기 수확을 독려했다.
특히 농어촌공사 및 지자체와 합동으로 전국의 농업용 배수장 1181개소(양수장 겸용 126개 포함)의 가동상황과 저수지 등 수리시설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또한 침수피해 발생 시 배수장이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전국 배수장에 대해 24시간 긴급가동 태세로 전환하고, 인력이 부족한 배수장에는 농어촌공사 인력을 추가 배치했다.
이개호 장관은 농업인들에게 "정부와 지자체가 전파하는 태풍대응요령을 준수하고, 피해 발생 시 지역 읍면과 농협 등에 신속히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태풍 '솔릭' 예상 진로 [자료=기상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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