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날씨

속보

더보기

태풍 ‘솔릭’ 북상에 쪽방촌 주민들 ‘노심초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형급' 19호 태풍 솔릭 북상
폭염 시달리던 달동네, 쪽방촌 주민들 태풍 피해 걱정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지난 22일 오후 4시쯤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인 이곳에 19호 태풍 '솔릭'의 북상 소식이 전해지자 주민들의 표정은 어두워졌다. 더위를 피해 그늘에 나온 할머니들의 대화주제도 줄곧 태풍 걱정이었다.

이 마을에서 50년째 살고 있는 오영숙(86)씨는 "사람이 살지 않는 주택 지붕은 관리가 안 돼 아마 조금만 강한 태풍이 오면 버티지 못하고 날아갈 것"이라며 "우리 집도 100만 원을 들여 지붕에 천막을 씌웠는데 별 일이 없길 바랄 뿐"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 2018.08.22

실제로 이곳은 재개발이 수년째 지지부진하면서 제대로 된 보수공사가 이뤄진 주택을 찾아보기 어렵다. 천막을 지붕에 씌우고 폐타이어를 올려 임시로 고정한 것이 최선이다. 이마저도 일부 주택일 뿐이다. 깨지고 갈라진 벽돌과 양철 지붕이 대부분이며 스티로폼을 덧댄 주택도 있다.

손에 못을 한 움큼 쥐고 집에서 나오던 A씨는 "내일 태풍이 온다니 오늘 밤에 지붕 보수공사를 다 마쳐야 한다"면서 "매번 보수공사를 해도 태풍과 폭우에는 소용이 없지만 어쩔 수 없지 않나"고 발길을 재촉했다.

종로구 돈의동에 위치한 쪽방촌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성인 남성 1~2명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통로 양쪽으로 쪽방이 늘어진 이곳도 태풍을 견뎌내기엔 열악한 환경이다. 부서진 양철과 플라스틱 지붕 위에는 의자 등 물건들이 위태롭게 올라가 있었다. 임시방편으로 덧댄 지붕도 강한 폭우를 온전히 막아내긴 어려워보였다. 실제로 주택 내부에는 지속적으로 물이 새면서 곰팡이가 핀 것은 예삿일이다. 특히 올여름 살인적인 폭염에 시달리다가 태풍을 맞게 된 주민들의 시름은 깊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서울시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 2018.08.22

정정자(77)씨는 "지붕 위에 물건도 많고 태풍이 오기 전에 손볼 것이 많은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아무런 대비도 하지 못했다"면서 "비가 많이 오면 집 내부에 물도 다 샐 텐데 어찌 할 방도가 없다"고 근심했다. 일부 주민들은 "폭염도 견디고 있는데 뭐 별일이야 있겠나"라며 웃음을 지었지만 얼굴엔 근심이 어렸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고지대인 탓에 침수피해의 가능성은 낮지만 시설이 낙후돼 물이 새고 강풍에 의한 피해가 있을 수 있다"며 "피해수준에 따라 즉각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형급 태풍 '솔릭'은 중심기압 96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시속 140㎞(초속 39m) 수준으로, 2012년 태풍 '산바' 이후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솔릭이 지난 2010년 막대한 피해를 입혔던 태풍 '곤파스'보다도 강하고 위험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