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증시 성과가 다른 증시를 능가하는 추세는 계속되지 못할 것이라고 투자은행 JP모간체이스가 21일(현지시간) 주장했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간의 마르코 코라노빅과 브램 카플란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가겠지만 다른 증시에 비해 뒤처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또 신흥 시장과 가치 자산은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반면 달러화 강세는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확률은 낮지만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미국 증시가 하락하는 경우도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이들은 시장에 '리스크 온(시장에 낙관적인 전망이 많아져 위험이 큰 자산에 투자금이 몰리는 상황) 수렴'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적절한 세계 경제 성장세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미국 이외 지역의 밸류에이션, 미국 기업의 자사주 매입 지속, 금리 인상과 달러화 강세에 대한 미국 정부의 불만 고조, 중국 정부의 새로운 부양책, 무역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진행 중인 협상 등을 고려하면 이런 분석이 나온다는 설명이다.
또 이들은 외환과 금속 시장, 신흥국 및 중국 증시에서의 유동성 부족과 '숏 스퀴즈' 가능성으로 리스크온 수렴 현상이 가속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숏 스퀴즈는 매도 포지션을 취한 투자자가 가격 상승을 커버하기 위해 현물 매수(숏 커버링)에 나서고, 이에 따라 가격이 추가로 급등하면서 현물 매입이 어려워지는 현상을 말한다.
[자료= JP모간, 블룸버그통신 재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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