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은 부담이 됐지만, 은행주와 방산주가 강세를 보이며 주식시장을 지지했다.
파리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날보다
0.92포인트(0.24%) 오른 384.15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53.19포인트(0.43%) 상승한 1만2384.49로 집계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8.95포인트(0.54%) 오른 5408.60에 마쳤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25.56포인트(0.34%) 내린 7565.70을 기록했다.
이날 강세를 보인 은행주는 증시 전체 분위기를 지지했다. 스페인 방코산탄데르는 2.41% 상승했고 프랑스 BNP파리바는 1.17%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준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하면서 약세를 보인 달러화는 해외 매출 비중이 큰 유럽 기업들의 주가를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긴축을 빠르게 진행하지 예상하지 못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날 장중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4% 내린 95.50을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의 3차 무역협상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정해진 시간표가 없다고 밝힌 점 역시 협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가라앉혔다.
IG의 조슈아 마호니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도널드 트럼프가 내일 중국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를 가라앉히면서 협상이 실패하면 최근의 낙관론이 사라질 것으로 믿는 것은 놀랍지 않다”고 설명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5% 오른 1.1536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2.9bp(1bp=0.01%포인트) 상승한 0.335%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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