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인턴기자 = 2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09% 상승한 2만2219.73엔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TOPIX)는 0.40% 떨어진 1685.42엔에 장을 마쳤다.
닛케이는 개장 이후 하락장을 연출했으나, 엔화 약세로 투자자들이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반등했다. 하지만 이동통신사 주의 하락으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20일 토픽스(TOPIX)의 거래량과 거래액이 지난 4월 초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이래 또다시 거래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중 차관급 무역 대화의 불확실성 속에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가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의 후지토 노리히로 수석 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미·중 무역회담의 결과를 예측하지 못하기 때문에 현재 관망하고 있다"며 "협상 결과에 따라 주식 시장은 어떤 방향으로든 움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을 비난하자 그 여파가 달러-엔화 환율로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금리 인상을 두고 "흥분되지 않다"며, 연준이 자신의 경기 부양 정책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후 달러-엔 환율은 전장대비 0.18% 하락한 109.87엔을 기록했다. 엔화가 달러화 대비 110엔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6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선박주와 기계주, 자동차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미쓰이 OSK 라인스와 카와사키 키센은 각각 1%, 0.9% 떨어졌다.
파나소닉과 알프스 일렉트릭도 각각 2.0%, 2.7% 하락을 기록했다.
21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 |
중국 증시는 기술주와 소비재, 금융주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또한, 중국 정부가 통화 및 재정 정책을 완화해 미·중 무역 갈등에 대응할 조짐을 보이자 중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1.31% 오른 2733.83포인트로 마감했다. 선정분지수는 1.57% 오른 8546.29포인트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 우량주로 구성된 CSI300지수는 1.81% 상승한 3326.5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홍콩 증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49분 기준 1.37% 상승한 2만7720.07포인트에, 중국 기업지수 H지수(HSCEI)는 1.00% 오른 1만738.16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87% 오른 1만792.2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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