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재개되는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가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이번 무역 협상에서 많은 진전을 기대하지 않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미·중 무역분쟁 종료에 대한 별도의 시간표는 없다"면서 "나는 그런 것을 좋아한다, 나는 장기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이 미국 정부에 의해 부과된 관세를 메우기 위해 위안화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틀림없이 그들의 통화를 조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유럽 연합 (EU)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하는 이렇게 하는 것은 미국 재무부에 부담해야 하는 수억 달러, 어떤 경우에는 수십억 달러를 메우려고 하는 것"이라면서 "내가 이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주장은 미국 정부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 부과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중국 정부가 위안화 평가절하를 통해 대미 수출품 가격을 낮추고 있다는 지적으로 해석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스크바 당국이 미국과 함께 시리아나 우크라이나 문제 등에 대해 공동 보조를 취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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