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일본은행(BOJ)이 장기물 국채의 금리가 0.4%까지 오르는 것을 허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하야카와 히데오 전 일본은행 이사는 16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은행이 정책 변화를 통해 금리 목표치를 명백히 상향 조정하지 않고도 금리 상승을 용인할 수 있게 됐다. 장기물 금리가 0.5%까지는 아니더라도 0.2%에서 0.4%까지 단계적으로 오를 때까지 일본은행이 이를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장기금리 목표치를 0% 수준으로 유지하되 변동폭 확대를 용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변동폭 허용 범위가 이전의 2배 이상이 될 것이라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의 발언을 시장은 10년물 금리가 0.2%까지 오를 것이라는 의미로 소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제로 10년물 금리가 0.1% 부근까지 오른 상태다.
하야카와는 “일본은행은 금리 상승을 허용할 상한선을 정해두지 않고, 상황에 따라 조치에 나설 것”이라며, 미국과의 금리 격차 축소나 원치 않는 엔화 절상 등이 발생하면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은행(BOJ) 통화정책결정회의 모습.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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