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전문가나 재계, 공화당 내부에서는 회의론 고조…트럼프와 대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등에 대한 철강 관세는 미국의 상징적 산업을 폐쇄 위기에서 구하고 있으며, 앞으로 미국 기업들이 마주하게 될 경쟁도 자신의 조치 덕분에 국내 경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15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가진 즉석 인터뷰에서 일각에서 단기적으로 철강 가격이 더 비싸질 것이란 불만이 제기되고 있지만 결국 가격은 내려올 것이며, 국가 안보에 중요한 산업은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업 경쟁이 “미국 종합 제철회사인 US스틸이 잘 나가던 과거 시절처럼 미국 기업 간 경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철강 기업들이 미국에 신규 공장을 오픈하고 있는데 이는 관세 정책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나 재계, 심지어는 공화당 내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의 이익을 과장하는 동시에 그로 인한 상당한 직·간접적 비용이 발생하는 부분은 간과하고 있다는 의견이 우세하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철강 제조업체들이 관세 조치 후 미국 생산을 확대했지만, 다른 미국 제조업체들은 여전히 수입 금속 제품에 상당 부분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