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실적발표...수익성 위주 체질 개선으로 당기순익도 66% 증가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미래에셋생명이 날개를 달았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0% 급등한 70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대비 66% 증가한 541억원을 달성했다.
14일 미래에셋생명은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1분기 완료된 PCA생명 인수 합병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총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35조, 변액연금 및 변액유니버설 등 변액투자형 보험의 신계약은 30% 상승한 1530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속적으로 체질개선을 추진했다. 지난 2013년부터 보장성보험으로 대표되는 고수익 상품군과 안정적 운영수수료가 발생하는 변액저축보험의 투트랙(Two-Track) 매출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상반기 전체 신계약의 99%는 투트랙 매출로 채워졌다.
이는 변액보험 중심의 수익성 높은 매출구조로 이어졌다. 변액투자형 상품의 경우, PCA생명 합병 시너지 등에 힘입어 지난 3년간 연평균 48%의 높은 신계약 성장률을 기록했다. 신계약마진율이 매우 높은 변액보장형 상품도 집중적으로 육성해 전년 동기 대비 240% 이상 늘어나 3년간 연평균 3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꾸준한 체질개선으로 미래에셋생명의 실질 기업 가치는 높아졌다. 상반기 미래에셋생명의 신계약가치(VNB)는 작년 상반기보다 28% 증가한 540억을 기록했다. 신계약가치는 상품 판매 시 장기적으로 예상되는 이익을 판매 시점에서 평가한 질적 측정 지표다. 미래에셋생명은 높은 신계약가치를 통해 현재 영업 활동이 장기적으로 큰 이득이 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신계약 마진율과 보장성 마진율 각각 5%p, 11%p 성장을 기록했다.
업계 최저 수준의 보험부채 부담금리도 향후 IFRS17 도입에 대비한 미래에셋생명의 강점이다. 미래에셋생명의 보험부채 평균 부담금리는 3.91%로 상장 생보사 가운데 최저 수준이다. 부담금리가 낮을수록 회사의 부채 부담이 줄어든다. 위험보험료의 증가로 손해율도 개선돼 작년 동기 대비 5.1%P 하락한 83.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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