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닛산에 이어 스즈키·마쯔다까지
품질관리 부정 이어지며 일본차 신뢰에 큰 타격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대표적인 소형차 및 이륜차 브랜드인 스즈키, 마쯔다, 야마하 등 3개사가 출하 전 신차의 연비와 배출가스 검사에서 측정 결과를 조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3사는 연비·배출가스 임의검사에서 측정에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재측정을 하지 않고 유효한 것으로 처리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스즈키는 2012년 6월부터 올해 7월까지 검사한 1만2819대 중 절반에 해당하는 6401대의 결과를 조작했으며, 마쯔다는 2014년 11월부터 총 72대, 야마하는 2016년 1월부터 7대의 검사 결과를 조작했다.
3사는 9월까지 상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스즈키는 지난 2016년에도 연비를 조작했다 적발된 적이 있다.
2016년 미쓰비시의 연비 조작에 이어 2017년 닛산과 스바루의 무자격자에 의한 검사, 그리고 올해 닛산과 스바루의 연비 조작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부정이 이어지면서 일본차의 신뢰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이시이 게이치(石井啓一) 국토교통상은 “차량 성능 및 자동차 메이커의 품질관리 체제에 대한 불안을 안겨줄 수 있는 사태”라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국토교통성은 성령을 개정해 측정 결과를 조작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연비 조작에 대해 고개 숙여 사죄하는 스즈키 도시히로(鈴木俊宏) 스즈키 사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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