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 국영 인민일보가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정책에 대해 이례적으로 원색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중국, 미국 국기 앞에서 손을 내밀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인민일보는 한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정성 들여서 짜여진 스트리트 파이터(거리의 무법자) 식의 기만적인 드라마의 주연"이라고 묘사하며 다른 이들이 그의 드라마에 함께 하길 바라는 것은 "희망 사항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사설은 또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 갈등을 고조시켰다고 말하면서 국제 무역을 "제로섬게임(zero-sum game)"으로 변질시켰다고 꼬집었다.
또한, 사설은 "국가를 다스리는 것은 사업하는 것과 다르다"며 트럼프의 행동이 미국을 향한 국가의 신뢰도를 위험에 빠뜨렸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이 계획된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당초 10%에서 25%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함에 따라, 중국은 6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5~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보복조치 계획으로 맞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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