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중국 정부가 6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5~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며 맞대응에 나섰다. 미국이 2000억달러어치의 중국산 재화에 적용하는 수입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올릴 계획을 확인한 후 보복 조치에 나선 것이다.
[캡쳐=바이두] |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최근 미국은 중국의 2000억달러 규모 수출품에 대해 발표된 관세율 10%를 25%로 올리기로 제안했다”면서 “이것과 관련해 중국은 미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약 600억달러의 재화에 다른 4개의 다른 비율로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은 5%, 10%, 20%, 25%로 달리 적용하기로 한 관세가 합리적이고 절제된 조치라고 설명했다.
상무부 대변인은 “어떠한 일방적인 위협이나 협박은 갈등을 심화하고 모든 이해 당사자에게 해가 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무역 갈등을 고조시키는 미국의 행동에 유감을 표시했다.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 측이 반복적으로 상황을 악화시켜 중국이 국가의 존엄성과 인민의 이익을 지키고 자유무역과 다자간 시스템을 지키며 전 세계 모든 나라의 일반적인 이익을 지키기 위해 보복 조치에 나설 수 밖에 없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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