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중국에 대해 무역 전쟁에 임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지를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3일(현재시간) 경고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폭스 비지니스 네트워크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그들(중국)은 (트럼프)대통령을 과소평가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면서 "그는 강력하게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커들로 위원장의 이같은 경고는 중국 정부가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5~25%의 보복 관세를 적용하겠다며 맞대응에 나선 직후 나온 것이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최근 미국은 중국의 2000억 달러 규모 수출품에 대해 발표된 관세율 10%를 25%로 올리기로 제안했다”면서“이것과 관련해 중국은 미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약 600억 달러의 재화에 다른 4개의 다른 비율로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밖에 무역 전쟁을 펼치면서 "중국은 점점 더 취약한 경제로 고립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유럽연합(EU)과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중국에 대해서는 공동 전선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 "멕시코와도 견해를 좁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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