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노동

속보

더보기

내년부터 보험설계사·학습지교사·예술인도 고용보험 의무가입된다

기사입력 : 2018년08월06일 12:00

최종수정 : 2018년08월08일 16:13

고용보험위원회 개최…특고·예술인 고용보험 적용 방안 심의·의결
올해 중 노사단체·전문가로 꾸린 TF구성…단계별 적용방안 논의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이르면 내년부터 보험설계사, 학습지 교사, 택배기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들도 고용보험 의무가입 대상에 포함, 내년 중순부터는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31일 고용보험위원회를 개최해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이하 특고)와 예술인의 고용보험 적용 방안을 심의하고 의결했다. 

특수형태근로종사자란 다른 사람의 사업을 위해 자신이 직접 노무를 제공하는 사람으로서 근로자나 자영업자로 볼 수 없는 사람들을 말한다. 보험설계사, 학습지교사, 퀵서비스기사, 택배기사, 레미콘기사, 골프장캐디, 대리운전기사, 신용카드 모집인, 대출 모집인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번 방안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노사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한 '고용보험제도 개선TF'에서 마련했다. 임금노동자나 자영업자가 아닌 특고, 예술인도 실업급여부터 고용보험을 당연적용 하되, 특고·예술인의 종사형태가 다양하다는 점을 고려, 단계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우선적으로 적용할 직종 등은 올해 중 노사단체, 전문가 등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논의할 방침이다.

김영중 고용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은 "어느 직종이 고용보험 대상에 우선 포함될건지는 업계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 하반기 중 구체적으로 선정할 예정"이라며 "올해 안에 우선 적용 직종이 선정되면 내년 상반기 시행령 개정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중순부터는 실업급여 지급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의결된 특고·예술인 고용보험 적용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보호 필요성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적용하되, 적용 대상 직종에 종사하는 특고·예술인에 대한 적용제외는 최소화하기로 했다. 적용제외 대상자는 임금노동자 중 65세 이후에 새롭게 고용된 사람, 일용노동자가 아닌 경우 소정근로시간 월 60시간 또는 주 15시간 미만으로 3개월 미만 종사자 등이다.     

또 보험료는 특고·예술인과 사업주가 공동 부담하되, 임금노동자와 유사한 수준으로 부담하기로 했다. 올해 실업급여 보험료율은 노동자와 사업주 각각 0.65% 수준이다. 단, 노무제공의 특성상 특고·예술인이 동일하게 부담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한은 경우 사업주의 부담 비율을 달리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고용안정·직업능력개발, 실업급여로 나뉜 고용보험 사업내역 중 고용안정·직업능력개발 사업을 제외한 실업급여만 우선 적용하되, 출산전후휴가급여에 상응하는 급여 지급방안도 포함하기로 했다. 

실업급여는 이직전 24개월 동안 12개월(예술인은 9개월) 이상 보험료를 납부한 비자발적 이직자 및 일정 수준이상의 소득감소로 이작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또 실업급여 지급수준은 이직전 12개월 동안 보험료 납부 기준이었던 월평균 보수의 50%로 하되, 상안액은 임금노동자와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올해 임금노동자의 실업급여 상안액은 일 6만원이다. 

[자료=고용노동부]

마지막으로 실업급여 지급기간은 임금노동자와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임금노동자의 실업급여 지급기간은 고용보험 가입기간 및 이직시 연령에 따라 90~240일이다.   

고용부는 고용보험위원회에서 특고·예술인의 고용보험 적용방안이 의결됨에 따라 최종 확정을 위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수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선적으로 적용할 직종 선정 등에 관한 세부방안을 마련한 TF에서는 특고·예술인 종사자는 물론 사업주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방침이다. 

임서정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급변하는 노동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을 위해 영국은 이미 국민보험제도를 통해 모든 취업자에 대한 실업급여·부조를 운영 중이며, 프랑스도 올해부터 자영업자까지 실업보험을 적용하는 등 보편적인 실업보험제도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취업자 중 비임금근로자의 비중이 OECD 국가의 2배 수준인 우리나라 노동시장을 고려해 특고·예술인의 고용보험 적용을 통한 일자리 안전망 구축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js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