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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과 ‘동등한 입장’에서 무역 갈등 해소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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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은 미국과 동등한 입장에서 무역 갈등을 해소하고자 한다고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밝혔다.

2018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하기 위해 3일(현지시간) 싱가포르를 방문한 왕 부장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양자 회동 후 이같이 밝히고, “폼페이오 장관이 건설적 접촉을 유지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왕 부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그리고 세계 2대 경제국으로서 우리는 항상 대화를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화만이 미국과 중국의 올바른 선택이다. 국제사회가 모두 이를 바라고 있다. 대화를 거부하는 것은 양측 모두에게 손실을 가져오고 평화적이고 안정적인 세계 발전을 저해할 뿐”이라고 역설했다.

왕 부장은 “우리는 동등한 입장에서 상호 존중하는 조건이라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의향이 있다. 폼페이오 장관이 대화를 문제 해결 방법으로 수용했으며 현재의 갈등이 지속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다만 무역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무슨 논의가 오갔냐는 기자의 질문에 왕 부장은 “세부적으로는 논의하지 않았다. 실상 기자분들도 알다시피 이러한 압력 하에서 구체적인 대화가 가능하겠는가?”라고 답했다.

왕 부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부과한다는 관세를 당초 계획했던 10%에서 25%로 올린다는 계획을 확인한 데 대해 지난 2일 미국에 침착한 태도를 요구하며 미국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주의 깊게 들으라고 촉구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비롯해 여러 무역 파트너들이 미국을 이용하고 있다며, 중국은 관세를 피하려면 여러 가치 측면에서 양보를 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워싱턴의 압력에 굴복하는 신호를 전혀 보내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트럼프 행정부는 34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관세를 부과했으며, 앞으로 160억달러의 수입품에도 관세를 물릴 계획이다.

미국 정부는 중국에 미국 산업 기밀 절도를 중단하고, 미국의 비용으로 첨단 산업을 육성하려는 계획을 버리고, 저금리 대출로 중국 기업들에 보조금을 지원해 불공정한 경쟁을 초래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미국이 경쟁국의 부상을 막으려 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생산하는 미국 기업들의 제품에 관세를 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국의 공식적 무역대화는 6월 초 이후 중단됐다.

2018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하기 위해 3일(현지시간) 싱가포르를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양자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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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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