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검찰이 100여개가 넘는 미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해킹 공격을 통해 수백만 개의 결제카드 정보를 빼낸 국제 조직을 이끈 혐의로 세 명의 우크라이나인을 기소한 상태라고 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공개된 법원 자료에 따르면 이들은 송금 사기, 컴퓨터 해킹, 신원 도용 등 각자 26개의 중범죄 혐의를 받고 있으며, 해킹 피해 규모를 감안했을 때 수십 년 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FIN7’ 또는 ‘카바낙 그룹’이라 불리는 동유럽 국제 사이버 범죄조직 일원이며, 해당 조직은 최근 몇 년 동안 유명 미국 기업들을 해킹하고 1500만개가 넘는 지불카드 정보를 훔쳐 수천만 달러의 손실을 초래했다.
미 법무부에 따르면 FIN7은 미국 외에도 영국과 호주, 프랑스 기업들도 타깃으로 삼았으며, 검찰은 이들이 해외 정부와는 어떠한 관계도 맺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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