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 리용호 북한 외무상,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참석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강 장관, 내달 1~2일 양자회담 추진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제 25회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30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하는 가운데 이 자리에서 남·북·미·중 외교 수장이 집결할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31일 싱가포르로 출국해 다음달 1~2일 중 참가국 외교장관들과의 양자회의를 개최한다. 강 장관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비롯해 15개국 장관과 양자회담을 추진중이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ARF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 세르게이 러시아 외무장관도 참석한다. 북핵 6자회담 당사국 외교수장이 집결하는 셈이다.
지난 6일 평양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맞이하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에 따라 북미 혹은 남북미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27일 미군 유해송환으로 우호적으로 바뀐 북미 간 분위기도 외교수장간 만남이 성사될 것이란 기대감을 높인다.
회담이 성사될 경우 '종전선언' 채택과 관련한 내용이 핵심 의제가 될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와 북한은 연내 종전선언 채택을 목표로 미국 등 관계국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 장관은 내달 3일부터는 공식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3일 한국-아세안 외교장관회의, 4일 한국-메콩 외교장관회의 및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등 일정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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