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이 오는 8월 초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포럼(ARF)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27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이 기회를 이용해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 간의 직접 대화를 모색하고 있다. 실현되면 지난 6월 북미정상회담 후 북일 간의 첫 각료급 접촉이다.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리용호 외무상은 8월 1~4일 ARF에 앞서 열리는 외무장관 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며, 복수의 국가와 외무장관 회담을 갖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북일정상회담 등 북한과의 직접 협의에 의욕을 나타내고 있다.
신문은 고노 외무상과 리용호 외무상의 대화가 실현될 경우, 납치피해자의 귀국과 재조사 등 일본의 입장을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6일 평양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맞이하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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