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미일원자력협정을 유지하기 위해 플루토늄 보유량을 감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17일 NHK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미일원자력협정은 일본의 원자력 산업의 기반을 이루는 것이다. 핵불확산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일본이 할 수 있는 것을 다하면서 협정을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고노 외무상은 일본이 보유한 플루토늄 양에 대한 미국의 우려에 대해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을 받고 있기 때문에 핵무기에 이용될 우려는 없지만, 의심을 사지 않도록 일본이 보유한 대량의 플루토늄을 확실하게 감축하도록 노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미일원자력협정은 미국이 일본에게 사용후 핵연료에서 추출한 플루토늄을 원자력 발전에 재이용하도록 인정한 것이다. 16일 발효 후 30년 만기를 맞았으며, 미국과 일본 어느 쪽에서도 폐기나 개정 요청이 없어 17일 자동으로 연장됐다.
앞으로는 미국과 일본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통고하면 6개월 후 자동적으로 효력을 잃게 된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사진=NH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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