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4조 투자해 14.5조만 회수
3사 사업 구조조정 등 추진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한국석유공사, 광물공사, 가스공사 등 정부 산하 공기업 3개사의 해외자원개발 손실액이 15조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산업통상산업부 및 해외자원개발 혁신TF에 따르면 이들 3사는 그동안 169개(진행사업 74개) 해외자원개발에 41조4000억원을 투자했지만, 회수는 14조5000억원에 그쳤다.
한국석유공사는 96개(27개) 사업에 23조8000억원을 투자했지만, 11조2000억원만 회수하고 9조7000억원은 손실 처리했다. 광물공사는 5조4000억원(47개) 투자에 3조8000억원 손실, 가스공사는 12조조2000억원 투자에 2조4000억원 손실이다.
해외자원개발 혁신TF와 산업부, 공기업들은 과거 정부에서의 해외 자원개발사업에 대한 자체점검을 진행해 왔다. 자체점검은 과거 원인책임 규명에, 민간TF는 재발방지 등 대책에 초점을 뒀다.
산업부는 자체점검 결과 그동안 지적되지 않았던 새로운 문제점을 발견해 수사기관 자료제출, 자체감사, 손해배상 등 후속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TF가 권고한 제6차 해외자원개발 기본계획 수립에 나선다.
공사들도 자체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부실사업 매각 등 사업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과거 해외자원개발 사업 관련 부실원인 규명 작업을 일단락하고, TF권고에 따라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