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신뢰 구축 조치 보여줘"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북한이 지난달 북미 정상회담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탄도 미사일 엔진 개발에 사용된 장소에서 주요 시설을 해체하기 시작했다고 미국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23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8노스는 지난 20일 위성 사진은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우주 발사체 조립에 사용된 건물과, 탄도 미사일 및 우주 발사체용 액체 연료 엔진을 개발하기 위해 사용된 로켓 엔진 시험대가 해체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38노스는 보고서에서 "이들 시설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러한 노력은 북한의 중대한 신뢰 구축 조치를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국 관리들은 북한이 미국을 위협하는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말해왔으나, 북한은 핵무기를 어떻게 폐기할지에 대해선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다.
[사진= 38노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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