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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매장 32% 차지한 현대면세점 …'업계 3위' 신세계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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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인천공항 DF2 구역 확보…단일 최대 사업자 올라
상품 전 카테고리 구축…현대면, 공항점 연매출 1조원 기대
'흑자 전환' 발판 삼아 3위 신세계 추격…'승자의 저주'는 변수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 현대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사업을 확대하며 공항 면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화장품·향수 구역(DF2)을 추가 확보하면서 단일 사업자 기준 최대 규모 사업자로 올라섰다. 이를 계기로 공항점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라이벌인 신세계면세점을 제치며 업계 3위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객단가 감소에 따른 임대료 부담이 변수로 작용하면서 '승자의 저주' 우려도 제기된다.

현대면세점 무역센터점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후발주자' 현대면, 인천공항 최대 사업자로 등극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면세점은 지난달 26일 DF2(화장품·향수·주류·담배) 구역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현대면세점이 관세청 특허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사업자로 확정되면 오는 7월부터 DF2 운영을 시작한다. 계약 기간은 2033년까지 7년이며, 운영 성과에 따라 최대 10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이번 DF2 확보로 현대면세점은 인천공항 전체 면세 구역의 약 32%에 해당하는 8595㎡(약 2600평)를 운영하게 된다. 단일 사업자로는 최대 면적이다. 경쟁사인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이 인천공항에서 각각 1구역만 맡아 매장을 운영 중인 것과 대비된다.

실제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DF1·DF2에서 철수하면서 DF5 구역만 운영하게 됐다. 롯데면세점은 이번에 DF1 구역 특허를 획득해 3년 만에 인천공항에 복귀할 예정이다.

상품 포트폴리오도 완성했다. 현대면세점은 기존 패션·부티크 중심에서 화장품·향수·주류·담배까지 전 카테고리를 모두 판매할 수 있는 상품 체제를 갖추게 됐다. 화장품·향수는 면세점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핵심 품목으로 꼽힌다.

현대면세점 실적 [AI 인포그래픽 =남라다 기자] nrd@newspim.com

◆공항점 연매출 1조 달성 기대...3위 신세계 따돌리나

현대면세점은 기존 공항 구역 매출 약 4000억원에 DF2 매출 약 6000억원이 더해질 경우 공항점 매출만 연간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공항 면세 매출 1위 사업자로 올라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실적 측면에서도 체질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 현대면세점은 2021년 매출 1조5912억원에서 2022년 2조2571억원으로 41.9% 급증하며 정점을 찍었다. 그러다 2023년에는 9978억원으로 전년 대비 55.8% 급감했고 2024년에도 9721억원으로 2.6%  줄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021년 마이너스(-) 408억원 ▲2022년 -661억원 ▲2023년 -313억원 ▲2024년 -288억원으로 4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이 1조140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반등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2억원을 기록하며 5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사업 전략을 보수적으로 접근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입찰 전략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2023년 DF5 입찰 당시 경쟁사들이 최저수용금액 대비 60% 이상 높은 수수료를 제시한 것과 달리, 현대면세점은 5% 높은 수준으로 사업권을 확보했다. 이번 DF2 입찰에서도 과거 신라·신세계가 제시했던 수수료(8987원, 9020원)보다 낮은 5394원을 써내며 임대료 부담을 최소화했다.

동대문점 폐점과 무역센터점 매장 축소 등 사업 효율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매출 1조원대를 유지하며 수익성 개선 기반을 마련했다.

면세업계에서는 이번 공항 확대를 계기로 업계 순위 재편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업계 3위인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공항 DF2 철수로 약 6000억원 규모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반면 현대면세점은 동일 규모 매출을 신규 확보하게 돼 양사 간 격차가 빠르게 좁혀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승자의 저주' 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올해도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면세점 매출과 구매 인원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면세점 매출은 1조70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구매 인원도 257만5437명으로 12.4% 늘었다.

다만 1인당 구매액은 소폭 감소했다. 지난 1월 1인당 구매액은 41만5811원으로, 지난해 1월(41만6616원)보다 약 0.2% 줄었다. 매출과 방문객 수는 늘었지만, 1인당 객단가는 낮아진 것이다. 향후 수익성도 장담할 수 없는 이유다.

인천공항 면세점의 임대료 구조 역시 수익성에 부담 요인이다. 인천공항 면세점은 여객당 수수료 방식으로 임대료가 책정되는데, 출국자 수가 늘어날수록 사업자가 부담해야 할 임대료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다. 이 때문에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높은 임대료 부담을 견디지 못한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에서 철수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면세점이 화장품·향수 구역을 추가로 확보하며 공항 면세 1위 사업자로 부상했지만, 인천공항 면세점은 여객당 수수료 구조로 비용 부담이 큰 만큼 단기간 내 수익성을 담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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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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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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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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