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의 근원은 공천, 공천 관련 규정 당헌급 특별당규화"
"당선되면 2개월 내 모든 선거 공천룰 조기 확정하겠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25 전당대회를 앞두고 2개월 내 ‘불가역적 시스템 공천’ 확정을 위한 후보 8인 회동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최 의원은 22일 성명문을 발표하고 “‘불가역적 시스템 공천’이 되면 우리 당에서는 공천으로 인한 기득권도, 불이익도, 억울함도 완벽하게 사라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그러면서 “우리 당에 있어 만병의 근원은 공천에서 비롯됐다”며 “공천을 앞두고 당은 분열되고 갈등했다”라고도 말했다.
최 의원이 주장한 ‘불가역적 시스템 공천’이란 공천규정을 한 가지로 정해놓고 당 지도부가 아닌 전 대의원·당원들이 투표로 개정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말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18.07.19 kilroy023@newspim.com |
최 의원은 “모든 공천 관련 규정을 당헌 급 특별당규로 만들어 전 당원과 전 대의원의 투표 없이는 개정할 수 없도록 하자”며 “또한 당선되면 2개월 이내에 2020년 총선을 비롯한 모든 선거의 공천룰을 조기에 확정하겠다고 공약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공천은 당 대표가 아닌 시스템으로 하겠다고 약속하자”라며 “불가역적 시스템 공천을 확정한 뒤 민주당은 오로지 민생과 국정에 전념하자”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차기 후보를 결정하는 전당대회 대진표가 21일 확정됐다. 당 대표 후보에 김두관, 김진표, 박범계, 송영길, 이인영, 이종걸, 이해찬, 최재성 의원 (가나다순)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당 대표 예비후보자에 대한 컷오프를 시행, 최종 후보 3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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