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 일부 "여론조사 참여하지 않겠다" 전해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자유한국당이 비상대책위원장 선정 과정에서 실시하려던 여론조사 계획을 철회했다. 후보자 일부가 여론조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하면서,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안상수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18.07.13 kilroy023@newspim.com |
안상수 자유한국당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은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당초 국민과 당원의 여론을 폭넓게 수렴해보고자 주말 동안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비대위원장 후보자 다섯 분 중 몇 분께서 여론조사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해와 여론조사를 중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한국당 혁신 비대위 준비위원회는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 박찬종 아시아경제연구원 이사장, 이용구 자유한국당 당무감사위원장,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 등 5명을 비대위원장 후보로 발표했다.
이후 이들은 이번 주말(14~15일) 비대위원장 후보자 5명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오는 16일 열리는 의원총회에 보고할 예정이었다.
안 준비위원장은 "다섯 후보자에 대해 김성태 당대표권한대행에 16일 예정된 의원총회를 포함한 당내·외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후보자 한 분을 선정해주실 것을 건의할 계획"이라며 "우리 당의 혁신과 재건을 위해 혁신비대위원장을 정중히 모시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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