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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아베오’ 부평2공장서 생산키로…'고용불안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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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4000대 물량…소형세단 생산기지로 입지 강화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 한국지엠(GM)이 소형세단 ‘아베오’ 생산기지를 부평1공장에서 부평2공장으로 옮기기로 했다. 연 4000대 물량을 배정해 부평2공장의 고용 불안 문제를 일부 해소시키기 위해서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GM은 지난 4월 노사 간 합의한 ‘미래 전망‧미래 방안’에 따라 부평1공장에서 생산하던 아베오를 2공장에서 전부 생산하기로 했다. 아베오 생산기지를 옮기는 것은 지난 2003년 출시한 이후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부평2공장에서 생산하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캡티바 단종에 따른 공백을 메꾸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또, 일각에선 아베오를 시작으로 다른 차종에 대한 물량 배분도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국GM 관계자는 “아베오는 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고용 직접적인 영향이 크진 않지만 장기적으로 경영진이 구상하는 방향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GM 부평공장.[사진=한국GM]

아베오는 글로벌 GM의 유일한 소형세단이자 한국GM이 소형차 시장에서 자리 잡는데 중추적 역할을 한 모델이다. 지난 2003년 국내 출시 이후 매년 3000~4000대가 팔리면서 소형세단 시장에서 꾸준히 입지를 지키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아베오는 지금과 같은 포지션으로 꾸준히 가져가는 것이 목표”라며 “판매량이 많지는 않지만 한국GM이 세단시장에서 라인업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는 의미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18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부평2공장은 말리부와 캡티바를 생산해 왔다. 그러나 주력 차종인 말리부는 판매 부진으로 올해 상반기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66% 급감한 1만1000대에 그쳤다. 캡티바 경우 후속 모델인 중형SUV 이쿼녹스가 국내 생산이 아닌 미국산으로 결정되면서 사실상 단종 한 상태다.

결국 말리부 1개 차종으로 버텨야 하는 상황인데, 한국GM 측은 말리부 생산량이 올해 2만대를 겨우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아베오를 추가할 경우 불과 1%포인트 오른 13%를 기록하게 된다. 이에 대해 한국GM 관계자는 “부평2공장이 소형 세단 생산시설로 중장기적으로 입지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은 또, 부평2공장의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연말 출시할 계획이었던 신형 말리부를 당초 예정보다 1개월 이상 앞당긴 10~11월에 내놓을 예정이다. 전체 판매의 25%를 차지하는 말리부의 판매가 늘어날 경우 공장 가동률이 상승해 유휴 인력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부평1공장에서 생산하는 트랙스 등 일부 물량을 2공장에 나누는 것도 내부적으로 이야기가 오고가고 있다.

부평2공장 인력은 정규직 1500여명과 비정규직 330여명 등 1800명이 넘는다. 부평1공장에서 근무하는 인력은 1500여 명으로 모두 정규직이다.

한국GM 관계자는 “부평2공장 미래발전위원회를 통해 운영개선 방안을 노사 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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