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한국GM "'하도급, 정규직 전환 '고용부 지시에 난색"

기사입력 : 2018년07월03일 09:58

최종수정 : 2018년07월03일 10:37

"하도급 운영방식은 변함없는데 고용부 지침만 달라졌다"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 한국지엠(GM)이 고용노동부(고용부)의 하도급 근로자들의 직접고용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기존 채용관행과 사례에 비춰 볼 때 직접고용 요구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또, 77억원의 과태료가 확정될 경우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3일 자동차업계와 한국GM에 따르면 한국GM은 정규직 인력 축소 방안 등을 담은 경영 정상화 계획을 이날 오후 고용노동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를 근거로 한국GM은 창원공장 비정규직 하도급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이 어렵다는 입장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관계자는 "회사 경쟁력을 고려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동시에 경영 정상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 노조.[사진=한국GM]

한국GM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고용부로부터 창원공장이 하도급 운영 가이드라인을 준수한다는 판단을 받았을 당시와 현재의 도급 운영 방식은 동일한데 최근 고용부 입장만 바뀐 것이어서 수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앞서 고용부는 지난 5월 근로감독을 벌인 결과 한국GM 창원공장이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결론짓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당시 고용부는 지난 2월 인천지법에서 나온 한국GM 부평·군산공장 사내하청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의 판결을 인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지법은 해당 판결에서 공장 내부에 하도급 공정을 별도로 분리했더라도 작업의 연관성이 있다면 한국GM이 하도급 근로자에게 사실상 지휘·명령권을 행사한 것이어서 직접고용의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국GM 관계자는 "고용부의 이번 시정명령은 기존의 관행과 사례에 비춰 상당한 괴리가 있고, 이는 회사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재무부담이 큰 과태료 부과에 대해서도 이의신청한다는  입장이다. 한국GM이 이의를 신청하면 법원의 결정 이전까지 정부의 과태료 부과는 일시 중단된다. 앞서 고용부는 한국GM이 명령을 불이행할 경우 근로자 1명당 1000만원씩 최대 77억4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법원에 ‘시정지시 처분 취소 소송’을 내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이 소송에서 한국GM이 승소할 경우 고용노동부의 직고용 명령 자체가 무효화 된다. 판결까지 대력 1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피로감을 느낀 하도급 근로자 등의 이동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GM 관계자는 “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내부 방침은 고용노동부의 결정에 따라 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