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협상의 궁극적 목표는 핵무기 없는 세상이라고 밝혔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11일(현지시간) 이틀 간 개최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마무리한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내주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이 유럽 일정 중 가장 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을 위협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나토가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경쟁자다. (하지만) 그가 적인가? 그는 나의 적이 아니다. 언젠가 친구가 되기를 바란다. 그저 아직은 그를 잘 모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군축 협정과 중거리핵전력조약(INF), 시리아와 우크라이나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12~15일 영국을 방문해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회동하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티타임을 가진 후, 16일 핀란드 헬싱키로 건너가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좌)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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