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핀란드가 미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오는 13일부터 나흘간 솅겐조약 국가에서 온 여행객들에 대한 출입국심사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핀란드 국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솅겐조약은 1985년 룩셈부르크에서 체결된 조약으로 국경에서의 검문검색 폐지 및 여권검사 면제 등 인적 교류를 위한 국경개방조약이다. 독일, 프랑스 등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22개국과 노르웨이·스위스 등 유럽 4개국 등 총 25개국이 가입돼 있다.
핀란드 행정부의 고위 관리인 키모 엘로마는 "안보 증대를 위한 국경 통제가 정당한지 여부를 평가했다"고 말했다. 또한, 미러 정상회담 중 안보를 위협할 만하다고 판단되는 여행객들의 입국을 차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핀란드 정부 측은 오는 13일 내각 회의에서 출입국심사 실시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 대통령은 오는 16일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회담한다.
한편 몇몇 시위대가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에 앞서 거리로 나설 예정이다. 가장 큰 시위는 환경, 평화, 인권과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움직임으로, 트럼프가 도착하는 15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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