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독일이 러시아와 체결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사업 '노드스트림(Nord Stream) 2'에 투자한 서방 기업들에 미국이 11일(현지시간) 제재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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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자신의 자리에 앉아 회의 진행을 기다리고 있다. |
미 국무부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 파이프라인에 관여된 회사들에 제재 위험성을 수반한다고 분명히 알렸다"며 "우리는 파이프라인 사업이 러시아에 유럽 국가들, 특히 우크라이나의 정치적 강압을 위한 또 다른 수단을 제공한다고 믿고 있다. 파이프라인 사업은 유럽의 전반적인 에너지 안보와 안정을 해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발틱해 아래에 있는 노드스트림2 파이프라인 용량을 두배로 늘리려는 독일의 계획이 "부적절"하다며 에너지 의존도를 놓고 독일을 러시아의 "포로"라고 비난했다.
노드스트림2 프로젝트에 투자한 기업들로는 독일의 윈터셜(Wintershall), 유니퍼(Uniper), 오스트리아의 OMV, 프랑스의 엔지(Engie) 등 5개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