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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 사망' 시청역 참사 "급발진 가능성 낮아"...시민 불안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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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발진 벽이나 건축물 충돌해야 멈춰
운전자 기기 조작 잘 못 했을 가능성↑
사고 원인 조사에 최소 1개월 소요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9명의 사망자를 낸 대형 교통사고에 대해 전문가들은 '급발진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을 냈다. 

급발진의 경우 벽이나 건축물을 들이받고 나서야 차가 멈추는데, 이번 사고는 브레이크 등이 들어오며 운전자가 스스로 차량을 멈춘 정황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사상자 15명이 나온 교통사고를 낸 A씨(68)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2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9시 26분쯤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빠져나와 일방통행인 세종대로18길(4차선 도로)을 역주행했다.

이 과정에서 A씨의 차량이 BMW와 쏘나타 등 차량 2대를 들이받은 후 인도와 횡단보도에 있던 보행자들을 덮쳤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졌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A씨는 사고 당시 음주나 마약 상태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가 사고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A씨는 사고 원인으로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직 A씨를 상대로 진술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조사 가능한 수준이라는 의사 소견이 나오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가) 갈비뼈 골절로 말하기 힘들어한다"며 "회복상태를 보고 출장 조사를 하든, 경찰서로 부르든 최대한 신속하게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직 A씨의 진술이 나오기 전이지만 전문가들은 사고 초기 A씨가 주장한 급발진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이에 대해선 자동차 전문가 3명의 의견이 모두 일치했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급발진을 했다가 몇 초 후에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벽면이나 건축물에 충돌할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며 "하지만 목격자들에 의하면 이번 사고는 브레이크 불이 들어오며 차가 멈췄다"고 말했다.

이어 "(급발진 주장은) 운전자 착각일 가능성이 높다"며 "역주행로가 상당히 길었고, 운전자가 주행로를 바꾸려는 노력 없이 그 길로 계속해서 간 걸로 봐선 상당히 당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학훈 오산대 미래전기자동차학과 교수 역시 "급발진일 경우 브레이크 등이 (어딘가에 부딪히기 전에도) 지속적으로 들어와야 하고, 멈춰 섰을 땐 고정 벽에 부딪힌 채 서야 한다"며 "그런데 이번 사고 차량은 브레이크 등이 들어오며 섰다. 급발진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도 "급발진 가능성을 100% 배제할 순 없지만, (사고가 끝날 때쯤) 운전자가 직접 차량을 세운 걸로 봐선 차량엔 이상이 없었다는 것"이라며 "고령자라 판단 능력이 저하됐다고 보기도 어렵다. 현재 나온 정보로는 기기 조작을 잘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기까지는 최소 1개월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날 A씨가 운전한 차량에 대한 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뢰했다.

자동차의 사고 전·후 일정 시간 동안 자동차의 운행 정보를 저장하고 저장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인 사고기록장치(EDR, Event Data Recorder)를 분석할 예정이다. 분석은 짧게는 1개월, 길게는 2개월이 소요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지난 1일 역주행한 승용차로 9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경상을 입은 교통사고가 발생한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도로에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국화꽃이 놓여 있다. 2024.07.02 choipix16@newspim.com

퇴근 시간 직장인이 몰린 시청역 인근에서 대형사고가 발생하면서 인근 직장인들은 불안함을 호소하고 있다. 

직장인 박모(45) 씨는 "시청 뒤쪽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이번 사고가) 너무 충격적이고 안타깝다"라며 "보행로조차 안전하지 않다는 게 충격이고, 사고 이후 최대한 도로랑 떨어져 걷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상인들은 하루에도 3~4번씩 사고가 난 도로에서 역주행하는 차량을 봤다며 이번 기회에 사고가 난 도로 진행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인명 사고가 발생한 곳 바로 앞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B씨는 "예전엔 플라자호텔에서 큰길로 나가는 데까지는 양방향 통행이 가능했다"며 "그래서 보다 보면 지금도 하루에 3~4번씩은 플라자호텔에서 역주행해서 나오는 차량이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가속 페달을 밟으며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착각하지 않으려면,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동시에 밟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최근에 나온 자동차들은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으면 브레이크가 우선 작동된다"며 "두 발로 동시에 브레이크를 밟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yk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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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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