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효성그룹 형제 독립경영 순항하려면…효성화학 실적 개선 급선무

기사입력 : 2024년07월02일 14:56

최종수정 : 2024년07월02일 14:56

업황 침체에 효성화학 적자 5000억원 넘어...부채비율 3500% 달해
삼남 조현상 부회장, HS효성 맡아...HS효성첨단소재가 핵심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효성그룹이 지난 1일부로 존속회사 ㈜효성과 신설회사 HS효성으로 재편됐다. 효성가(家) 장남인 조현준 회장과 삼남 조현상 부회장의 독립 경영 체제가 본격화한 것이다. 재계에선 이번 지주사 신설로 지난 3월 조석래 명예회장 사망 이후 형제간 경영권 분쟁 여지를 없애고 '100년 효성'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효성에 속한 효성화학의 실적 개선 및 재무구조 개선은 향후 안정적 독립경영에 화급한 과제라는 분석이다. 효성화학은 효성그룹 화학 계열사로 석유화학업황 침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자구책의 일환으로 알짜 사업인 특수가스 사업부 매각을 추진중이다.

업황 침체에 효성화학 적자 수 천억에 부채비율 3500% 달해

2일 효성과 재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업황 침체에 지난 2022년 3367억원, 지난해 188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말 기준 부채비율도 3485%에 달한다.

석유화학 업황 침체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베트남 법인이 흑자를 내지 못하면서 효성화학의 재무구조를 악화시겼다. 효성화학은 베트남 법인 정상화를 위해 지난 2018년 지분 취득부터 올해까지 9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했다.

효성 2개 지주사 체제 인적 분할 [표=효성]

이같은 재무구조 악화에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효성화학의 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효성화학의 주요 제품인 폴리프로필렌(PP)의 경우 중국 업체의 증설이 계속돼 수급 상황이 비우호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효성화학은 현재 자구책의 일환으로 알짜 사업부인 특수가스 사업부 매각을 진행중이다. 베트남 법인 지분 일부를 포함한 매각 규모는 1조5000억원 수준으로, 매각에 성공할 경우 재무구조 개선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김서연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특수가스 사업부 매각 등을 포함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이러한 계획의 진행 경과에 따라 차입 부담은 크게 경감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삼남 조현상 부회장, HS효성 맡아...HS효성첨단소재가 핵심

조현상 부회장이 이끄는 신설 지주사 HS효성은 HS효성첨단소재,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S효성홀딩스USA, HS효성더클래스, HS효성토요타, HS효성비나물류법인, 광주일보 등을 주요 계열사로 둔다. 매출 규모는 7조원대, 글로벌 거점 숫자는 90여곳으로 임직원은 1만여명에 이른다.

HS효성의 주력 계열사는 HS효성첨단소재로 타이어코드(타이어 골격 보강 소재), 고강도 아라미드 섬유 등 세계 1위 화학제품을 여럿 보유하고 있다. 범용 화학제품에 비해 부가가치가 큰 스페셜티 제품들로 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영업이익 1723억원을 올렸다.

재계 한 관계자는 "차남인 조현문 전 부사장의 유류분 반환 청구 소송이 변수가 될 수 있지만 지분율이 미미해 계열분리나 경영권에 영향을 줄 정도가 아니다"라며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첫째와 셋째간 계열분리가 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