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통해 한·싱가포르 경제 협력, 인적교류 심화발전 예정
6.12 정상회담 개최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도 논의할 듯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부터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문 대통령은 리셰룽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신남방정책의 핵심으로 아세안 회의 의장국인 싱가포르와의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신남방정책으로 아세안 국가들과의 경제적 교류, 외교 관계를 한반도 주변 4강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을 통해 한·싱가포르의 경제 협력 및 교류를 심화발전시킬 예정이다.
12일 한-싱가포를 정상회담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무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포토타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싱가포르는 역사적인 6.12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이날이 정상회담 한 달째를 맞는 상황인 만큼 두 정상은 한반도 평화체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6.12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에서 싱가포르의 역할을 평가하고 사의를 표할 것으로 예상되며 싱가포르 뿐 아니라 아세안 국가의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지지에 역할을 해달라는 요청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이 마무리되면 문 대통령과 부인인 김정숙 여사는 리센룽 총리 내외와 보타닉 가든에서 난초 명명식에 참여할 예정이다. 난초 명명식은 해외 인사의 싱가포르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난초를 배양해 이름을 붙이는 행사다.
문 대통령은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과의 면담도 진행하고,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의 경제협력 확대 등을 다루는 기조 연설을 할 예정이다.
13일에는 싱가포르 여론주도층 400명을 대상으로 한반도 평화 구상과 한·싱가포르 관계 발전 등에 대한 강연인 '싱가포르 렉처'를 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이후 동포 오찬 간담회를 마지막으로 신남방정책 관련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