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7시경 싱가포르 창이공항 도착, 데스몬드 리 장관 등 영접
12일부터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신남방정책의 핵심국 중 하나이며 아세안 의장국인 싱가포르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오전 인도 뉴델리를 떠나 약 5시간의 비행 만에 저녁 7시경 공군1호기를 통해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했다. 창이 공항에는 안영집 싱가포르주재 한국대사 내외를 비롯해 데스몬드 리 영예수행장관 내외, 입 웨이 키앗 주한 싱가포르 대사, 옹 슈게이 싱가포르 의전장 등이 문 대통령을 맞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저녁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했다. <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이날 휴식을 취한 후 12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의 교류 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한다. 6.12 북미정상회담 한달 만에 열리는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과도 면담을 할 예정이다. 정상회담 이후에는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양국의 경제협력 확대 등에 대한 기조 연설을 진행한다.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싱가포르 여론주도층 인사 400여명을 대상으로 한반도 평화 구상과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강연인 '싱가포르 렉처'를 실시한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동포 오찬 간담회를 끝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인 인도 국빈 방문에 이어 15년 만의 한국 정상의 싱가포르 국빈 방문을 통해 문 대통령은 외교 다변화와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아시안 국가들의 지지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할 전망이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