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내 협의 창구 지정해 협력사업 발굴 등 후속조치
김은경 장관, 10일 '기후변화 아세안 확대장관회의' 참석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환경부와 싱가포르 환경수자원부 간의 양해각서 체결로 우리나라 물산업의 동남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
환경부는 11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호텔(Marinabaysands Hotel)에서 김은경 환경부 장관과 마사고스 줄키플리(Masagos Zulkifli) 싱가포르 환경수자원부 장관이 양자회담을 갖고, 12일 물산업과 기후변화 대응 협력 등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 [사진=환경부] |
양국 장관은 양자회담에서 물산업·기술, 기후변화 대응 등 협력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한·싱 환경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한다. 양해각서는 양국 환경부간 물 산업·기술 협력, 기후변화·대기오염 대응,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 등 협력사업 추진에 관한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양측은 양해각서 체결 후 6개월 내 협의 창구를 지정해 협력사업 발굴 등 후속조치를 취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싱가포르 국제물주간' 행사에 참가한 우리 기업과, 아세안 회원국 정부대표, 국제수자원협회 등을 대상으로 '물산업포럼(Water Business Forum)'을 11일에 개최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국제물주간은 세계 3대 국제물행사 중 하나로 8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되며, 전 세계 물 분야 정부부처와 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기술을 홍보하고 물 관련 신사업을 발굴하는 행사다.
물산업포럼에서는 우리나라의 수질오염 정화 등 물관리 기술과 경험을 소개하고, 동남아국가 등 우리 물 산업의 개도국 진출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김은경 장관은 이번 국제물주간 행사를 계기로 10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아세안 확대장관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수립 등 기후변화 대응노력을 소개한다.
또한, 다른 참가국들과 국제적 기후변화 대응노력과 제24차 기후협약 당사국총회(12월3~14일, 폴란드 카토비체)에 대비한 파리협정 세부이행체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김은경 장관은 "이번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국제물주간 행사를 계기로 우리나라 물산업의 해외진출을 도모하고, 아세안회원국 등 참가국들과 기후변화 대응 우수사례를 공유해 파리협정 후속 이행체계 마련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