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례대로 의장은 제 1당, 부의장은 제 2·3당이 가져가는 것이 순리"
[서울=뉴스핌] 조현정 기자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8일 "지난주 원내대표 회동에서 운영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은 자유한국당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이 한때 법사위원장을 제 1야당이 아닌 제 2·3 야당이 맡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 금요일 회동에서 그 부분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됐다"고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2018.06.25 kilroy023@newspim.com |
그동안 운영위와 법사위는 민주당과 한국당이 서로 가져가겠다고 주장하면서 논의가 지연돼 왔다. 이에 따라 이날 예정된 교섭단체 원내수석부대표 간 실무 협상과 다음날 열릴 것으로 보이는 원내대표 간 회동에서 국회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은 경제 우선 정당을 표방하기 때문에 경제 관련 상임위 중에서 2개 정도를 희망하고 있다"며 "하지만 협상 과정에서 특정 상임위를 고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의장단 구성과 관련, "관례대로 의장은 제 1당이, 부의장은 제 2·3당이 가져가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며 "상임위는 의석수 비율대로 배분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의 연대인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이 부의장을 자유 투표로 선출하자는 주장에 대해선 "한번도 그렇게 해본 적이 없어 1·2·3 당이 난색을 표했다"며 "평화와 정의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생각하고 그 문제로 인해 원 구성 협상이 지연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그는 교문위 분할과 관련해선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모두 존재한다"며 "다만 현 시점에서 상임위를 분할하는 것에 대한 국민적 시각이 곱지 않을 것 같다"고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여야 교섭단체 원내수석부대표들은 이날 오후 회동을 갖고 마무리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음 주 초 협상 타결이 성사되면 오는 12~13일께 본회의가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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