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외교부장, 보호무역주의 "근시안적" 비판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조치가 발효된 가운데, 중국 일간 영자신문 차이나 데일리가 트럼프 행정부를 ‘조폭’에 비유하며 강력 비판했다.
[사진=바이두] |
차이나 데일리는 6일 자 논평에서 “사실 트럼프 행정부는 다른 국가들, 특히 중국을 강탈하는 조직폭력배처럼 행동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멋대로인 트럼프 행정부의 행동은 각국이 함께 맞서지 않는다면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세계 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보호무역주의와 일방 행동은 “근시안적”이라면서, 성명을 통해 유럽 국가들이 중국과 함께 글로벌 자유무역 시스템을 수호할 것을 촉구했다.
ING 수석 이코노미스트 롭 카넬은 미중 무역 갈등이 경제적 종말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보기보다 더 장기적인 글로벌 경제 브레이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은 현지시각 6일 자정(한국시각 오후 1시)부터 34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