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사건, 신뢰할 수 있는 조사 필요…한국 정부의 책임"
"정부의 책임있는 진상조사 필요, 그 이후 종업원 의사 확인해야"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이르면 이번 주말 북한식당 종업원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퀸타나 보고관은 한국 정부 차원의 진상 조사가 필요하며, 식당 종업원들의 의사를 확인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퀸타나 보고관은 6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2년 전 중국 류경식당을 집단탈출해 한국에 망명한 북한식당 종업원 12명 문제와 관련, "이번주 중 식당 종업원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특별보고관 [사진=로이터] |
퀸타나 보고관은 "지금 한국에서 필요한 것은 이들 종업원들에게 2년 전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철저한 조사"라면서 "진상을 명백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이후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면서 "진상조사는 한국 정부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진상 조사가 끝난 뒤에는 이들 식당 종업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 "공개적인 조사와 발표, 피해자들의 권리는 국제적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6년 4월 중국 저장성 닝보에서 북한이 운영하던 류경식당 지배인과 여성 종업원 등 13명이 집단 탈출해 한국에 망명했다. 북한은 한국 정부가 이들을 강제로 납치했다고 주장했으며, 한국에서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 일각에서 기획탈북 의혹을 계속 제기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