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목적·의도 갖고 만들어낸 것…원작자 찾아달라"
[서울=뉴스핌] 조현정 기자 =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서울시장 후보는 5일 당 대표 출마설에 "원작자를 찾아 가장 소설을 잘 쓴 분에게 문학상을 드려야겠다"며 불출마 의사를 확실히 밝혔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6·13 지방선거 낙선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 대표 출마 의사를 재차 묻는 질문에 "고려해본 적 없다. 그래서 문학상을 드려야겠다고 말씀드린 것"이라며 "원작자를 찾아달라"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달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식당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지도부 오찬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18.06.15 deepblue@newspim.com |
그는 당내에서 자신의 당 대표 출마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배경에 대해선 "어떤 정치적인 목적이나 의도를 갖고 이야기를 만들어낸 것 아니겠나"라며 정치적 의도 가능성을 제기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가까운 시일 내 자리를 갖겠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말을 아꼈다. 현재 안 전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에서의 패배를 이유로 정치 전면에서 물러나 있는 상황이다.
또 당 일각에서 오는 8월 예정된 전당대회를 미루자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과 관련, "당내 구성원들이 슬기롭게 위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가장 최선의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주승용 의원도 일각에서 나오는 안 전 후보의 당 대표 출마설에 대해 일축했다. 주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안 전 대표를 만났다"며 "안 전 대표는 '절대로 당 대표에 출마하는 일은 없다'라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고 전했다.
그는 "일각에서 안 전 대표가 8·19 당 대표·최고위원 선출대회에 나선다는 괴소문이 있어 직접 확인했다"며 "정치에 100%는 없다지만 안철수(전 대표의) 당 대표 출마는 '100% 일어나지 않을 일'이다. 이후부터 '안철수 당 대표 출마설'을 흘리는 분들은 '허위사실 유포'라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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