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권한과 역할, 전당대회 개최 시기 등이 안건
김성태 "이번주는 많은 일정이 있어"…의총 열릴지 미지수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김성태 원내대표에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비대위원장 선출과 비대위의 권한, 전당대회 여부 등에 대해 당내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4일 심재철 의원과 당 소속 의원 14명은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에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안건은 비상대책위원회 권한과 역할 범위, 전당대회 개최 시기 등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이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6.21 kilroy023@newspim.com |
이에 앞서 심 의원은 지난 3일 당 소속 의원들에게 서신을 보내 "선거 참패 이후 당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여러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에 대해 당내 의견들이 수렴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돼 금주 중에 의원총회를 소집해 달라고 원내대표에게 요청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의하시는 의원님들께서는 4일 오전까지 연락을 달라"고 덧붙였다.
당헌에 따르면 재적의원의 10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으면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소집해야 한다. 총 한국당 재적의원 112석의 10분의 1을 넘긴 14명이 신청함에 따라 심 의원은 김 원내대표에 의총 소집을 요청했다.
다만 김성태 원내대표가 언제 의원총회를 열지는 미지수다. 의총을 열 경우 또다시 김성태 원내대표의 사퇴 문제를 비롯해 전당대회 개최와 비대위원회 권한 문제 등이 다시 쟁점이 돼 내홍이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지난 3일 이번주에 의원총회가 열릴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이번주는 원외위원장 정책간담회도 있고 많은 일정이 있어 검토해봐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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