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오는 10월부터 아시아 지역에 대한 장기 원유 판매 가격 책정 방식을 바꿀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새 방식은 두바이상품거래소(DME)에서 거래되는 오만 원유선물 가격의 월간 평균치와 에너지·상품 가격 정보 제공 업체 S&P글로벌플래츠가 산정하는 두바이 원유 현물가격(cash price) 평균에 기초한다. 오만 원유 선물가격과 두바이 원유 현물가격 평균치 모두를 플래츠가 산정한 것으로 기초했던 방식에서 변화를 주는 것이다.
현물가격은 물리적으로 사고 팔릴 때 교환되는 실제 금액을 뜻한다. 가격에는 일반적으로 거래비용과 운송비 등이 포함된다. 여러 금융 정보 제공업체가 현물가격을 제시한다.
아람코는 이날 오후 아시아 지역 고객에게 공식 통보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DME는 지난 2007년 오만 원유선물 계약을 출시했다. 중동산 원유 선물 중에 가장 유동성이 풍부하다. 이와 반대로 플래츠의 시장종가(MOC) 시스템에서는 비드와 오퍼가 드물었다. 한 북아시아 정유회사 트레이더는 "플래츠의 오만과 DME 오만 선물 가격이 거의 비슷한 만큼 가격 차이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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