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닷컴(Amazon.com)이 온라인 약국 업체 필팩(PillPack)을 인수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필팩 인수로 아마존이 헬스케어 분야 진출 가능성을 가시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아마존은 28일(현지시간) 필팩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온라인을 통해 처방약을 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필팩은 지난해 1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유통업체 매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아마존의 헬스케어 진출설은 이미 지난해부터 업계를 긴장시켰다. 지난해 5월 경제전문매체 CNBC는 아마존이 제약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관련 업계 인사를 고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아마존이 최소 12개 주에서 도매약국 영업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기존에 처방약을 제공하던 약국들은 아마존의 진출 가능성에 빠르게 대비하고 있다. 최근 CVS는 미 우정청(USPS)과 협력해 처방약 유료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날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40분 현재 아마존의 필팩 인수 소식 이후 월그린(Walgreen)과 CVS, 라이트 에이드(Rite Aid)의 주가는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데이터 리테일의 닐 선더스 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아마존의 필팩 인수는 제약업계에서 커다란 전투가 될 것이라는 경고 사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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