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드럭스토어 CVS가 아마존 등 새로운 업체의 시장 진입으로 경쟁이 심화하자 처방약 배송에 나선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CVS[사진=로이터 뉴스핌] |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CVS는 미국 우정청(USPS)과 협력해 처방약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CVS 고객들은 배송료 4.99달러를 내고 1~2일 이내에 처방약을 집으로 받아볼 수 있다. 당일 배송을 원하는 고객은 8.99달러를 지불하면 된다.
CVS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과 스타트업 기업들의 진출로 처방약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 같은 서비스를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아마존은 처방약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필팩(PillPack)과 캡슐코프(Capsule Corp.)와 같은 스타트업도 처방약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년간 CVS는 처방약 판매를 통해 쇼핑객들을 점포로 유인해 다른 상품을 판매했다. 지난해 유통 부문은 CVS의 매출에서 약 40%를 차지했다.
CVS 등 드럭스토어 뿐만이 아니라 미국의 많은 유통업체는 아마존의 지배력 확장으로 배송 서비스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통업체 타깃(Target)은 식료품 배송 스타트업인 쉽트(Shipt)를 5억5000만 달러에 인수했으며 월마트(Walmart)도 올해 말까지 미국 내 100개 도시에서 식료품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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