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연방법원, 배상액 5억달러에서 2억5000만달러로 삭감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댈러스 연방법원이 페이스북이 인수한 가상현실(VR) 업체 오큘러스(Oculus) 등에 대해 평결했던 배상액을 절반으로 삭감했다고 27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페이스북 사의 개발자 컨퍼런스 'F8'에서 참가자들이 독립형 가상현실(VR) 헤드셋 '오큘러스 고(Oculus Go)'를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댈러스 연방법원 에드 킨케데 판사는 페이스북과 오큘러스 등이 비디오게임 개발 업체 제니맥스(ZeniMax Media)에 특허침해 배상액으로 2억5000달러(약 2804억원)를 지급할 것을 명령했다. 작년 2월 평결했던 배상액 5억달러에서 절반이 줄어든 액수다.
킨케데 판사는 제니맥스가 제기한 오큘러스의 상품 판매 및 프로모션 금지 신청은 기각했다.
제니맥스는 오큘러스 리프트가 자사 코드를 무단으로 사용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지난 2014년 페이스북과 오큘러스, 회사 임직원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고, 작년 2월 댈러스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침해 혐의를 인정해 배상액 5억달러를 평결한 바 있다.
페이스북과 제니맥스 변호인단은 즉각적인 코멘트를 내놓지 않았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