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제 개발 브랜드 콜라보 매니저로 PPL 등 활성화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광고주나 영상제작자와의 협력 증진을 위해 새로운 광고시스템을 개발했다. 라이벌 유튜브의 다양한 광고 서비스를 따라잡으려는 의도라고 1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영상크리에이터들은 이제 페이스북에서 개발한 브랜드 콜라보 매니저(Brand Collabs Manager)를 사용해 주제에 맞는 PPL(product placement, 간접광고)이나 협찬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페이스북은 이미 몇몇 계정을 통해 프로그램 시범 사용을 마쳤다.
페이스북은 앞으로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만든 영상의 길이를 고려해 중간광고를 삽입할 예정이라며, 사용자들은 월 4.99달러(약 5500원)를 내고 채널을 구독할 수 있게 된다고 발표했다. 유료구독자에게는 독점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하는 등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피지 시모(Fidji Simo) 페이스북 부사장은 지난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테스트 기간 동안 파트너쉽이나 구독을 제한할 계획은 없고, 아직 정확한 사용료도 책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광고나 협찬을 받는 것에 조심스러운 입장이었지만, 지난해 유튜브에서 영상 속 광고로 만만치 않은 수익을 올리자 몇 달 만에 돈벌이 수단을 만들어냈다.
유튜브는 P&G 등 여러 기업에서 관련 없는 영상에 자동으로 광고가 나간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자 수익분배 정책을 강화했다.
페이스북과 유튜브는 전 세계로 내보내는 TV 광고에 매년 2000억달러를 소비한다. 두 기업은 이 비용을 만회하기 위해 고품질 콘텐츠를 생산해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데 집중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조회수가 수익으로 직접 연결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영상제작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어렵다.
시모 부사장은 영상제작자들이 더 많은 대책을 기다리고 있다며 "광고가 활발히 진행되는 '라이브 이벤트'를 영상으로 제작할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구독자들에게 상품을 직접 판매할 수 있는 기능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일단 페이스북은 영상에 나오는 제품을 '시험판매'해볼 방침이다.
yjchoi753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