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 감안해 구체적 사업보다 큰 틀 논의, 北 실태조사 초점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남북이 철도에 이어 28일 도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은 "도로 연결과 현대화 의제에 대해 성실하게 회담에 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도로협력 분과회담을 열고 남북 도로 연결 및 현대화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판문점=뉴스핌] 이형석 기자 = 동해선·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을 위한 철도협력 분과회의가 열린 26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남측 수석대표인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6.26 leehs@newspim.com |
우리 측은 김 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이, 북측에서는 박영호 국토환경보호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각각 회의에 참석한다. 우리 측은 지난 철도협력 분과회담 때 수석대표였던 김 차관이 그대로 참석하지만 북측의 수석단장은 김윤혁 철도성 부상에서 박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날 회동은 아직 유지되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감안해 구체적인 사업 일정 보다는 큰 틀의 논의와 북한 지역의 도로 사정 실태조사를 위한 공동연구단 합의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철도협력분과회담에서 공동연구조사단 구성과 북측 구간의 공동조사 계획 등에 이미 남북의 합의가 이뤄진 만큼 이번 회담에서도 성과가 기대된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 차관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 본부에서 회담장인 판문점으로 떠나면서 "도로 연결과 현대화 의제에 대해 진지하게, 성실하게 회담에 임하겠다. 좋은 성과 거두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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