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북한, 일본 길들이기?...“잔꾀 부리지마” “껴들지마” 연일 강경 비난

기사입력 : 2018년06월27일 08:38

최종수정 : 2018년06월27일 08:38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북한이 일본에 대해 “얼마간의 돈을 갖고 잔꾀 부리지 마라” “비핵화 논의에 끼어들지 마라” 등 연일 강도 높은 비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일본인 납치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 의욕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회담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선제압 용으로 풀이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6일자 논평에서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북한의 비핵화 비용 부담 검토를 표명한 것에 대해 “지갑을 과시하면서 급진전되고 있는 한반도 문제에 한몫 끼고자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북일 관계의 기본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과거 청산”이라고 주장하며, “일본이 케케묵은 납치 문제를 들고 나와 떠드는 것은 (조선반도의) 인민에게 저지른 특대형 범죄를 감추고 과거 청산을 회피하려는 발악에 불과하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은 “일본은 얼마간의 돈으로 잔꾀를 부리려 하지 말고 성실한 자세로 과거 청산부터 먼저 시작해야 한다”며 “그것이 북일 관계 개선의 핵심이다”라고 지적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좌)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우)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일본은 비핵화 논의에 껴들지 마라”

북한의 비핵화 논의에 대해서는 일본은 아예 끼지도 말라고 면박을 줬다.

27일 NHK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군축회의에서 일본 대표는 “북한은 지난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완전한 비핵화에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일본은 미국, 한국과 연계해 성명의 이행을 요구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이 조속히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행동을 취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북한 대표는 “일본은 지난 4월 판문점선언과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서명하지 않았다”며 “관계없는 일에 끼어들지 마라”고 반박했다.

지난 25일에는 일본 정부가 적대 행위를 멈추지 않는 한 북한은 일본을 계속 무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일본은 평화와 안전에 관한 야심을 바로잡지 않으면, 일본이 무시당한다는 결말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한국, 중국, 미국과 연이어 정상회담을 열며 적극적인 대화 자세를 취하고 있지만, 납치 문제 해결을 간절히 바라는 일본과는 정상회담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아베 총리는 공개적으로 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으며 일본 정부도 물밑에서 북한과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북한은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