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중반기 개혁동력 확보, 이르면 오늘 중 단행
지방선거 압승...정무 등 참모진 개편, 소규모 예상
靑 참모진, 장관 발탁시 대규모 개편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문재인 정부 집권 2년차를 뒷받침할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곧 단행한다.
6.13 지방선거 압승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확인한 문재인 대통령이 중반기에 접어든 집권 기간 핵심 정책과 개혁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개편이다. 지방선거 결과로 문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이 강해진 만큼 이번 참모진 개편은 대대적 개편보다는 소폭 개편이 될 전망이다.
우선 6.12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난 인사들과 21대 총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참모진들을 대비한 인사가 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
현재 청와대 비서관 중 한병도 정무수석 승진으로 비어 있는 정무비서관과 문대림 전 제주도지사 후보의 지방선거 출마, 황태규 전 정책실 균형발전비서관의 지방선거 출마 등으로 공석이 된 제도개선비서관, 균형발전비서관이 대상이다. 여기에 더해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이 서울시 정무부시장 내정으로 이달까지만 근무할 예정이어서 총 4석의 비서관 자리가 비어있는 상태다.
오는 8월 25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21대 총선 출마를 위해 지역위원장 자리를 공고히 하려는 참모진들이 당으로 돌아갈 수 있다. 백원우 민정비서관과 한병도 정무수석이 총선 출마를 위해 돌아갈 수 있는 인사로 꼽힌다. 그 외에도 지방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10여개의 청와대 행정관에도 새로운 인물을 채워야 한다.
청와대 전경 /김학선 기자 yooksa@ |
◆ 국정철학 이해깊은 靑 참모 내각 기용설 '모락모락'...대폭 개편 가능성도
문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는 청와대 참모진들이 내각으로 이동하면 청와대 개편 폭이 커질 수 있다. 최근 청와대 참모진의 내각 이동설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대상자는 조국 민정수석과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다. 조 수석은 박상기 법무부장관을 대체할 후보로 꼽힌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인 검경수사권 조정 등 권력기관 개혁을 진두지휘한 만큼 조 수석이 법무부장관으로 이동해 검경수사권 조정안을 강력히 추진할 적임자라는 설이다.
장 실장은 경제부총리설이 나오고 있고, 정 실장에 대해서는 외교부장관설이 나온다. 그러나 최근 한반도 변화가 본격화된 상황에서 이를 추진하고 있는 외교안보 라인에 변화를 가져오기는 힘들다는 분석이 많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