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청와대통신] 문재인 집권 2기 시작...'친노' 권력 중심으로 부상

기사입력 : 2018년06월20일 18:37

최종수정 : 2018년06월20일 18:48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2기에도 '노무현의 사람들'과 함께 할 전망이다. 지난해 집권 초부터 최근까지 노무현 전 대통령, 참여정부 등과 관련된 '친노(친노무현)' 인사들을 지속적으로 중용하고 있어서다.

20일 정치권 및 관가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2기 인사에서 이른바 '친노' 인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당장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박남춘 인천시장과 허태정 대전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자가 있다. 이들 모두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이 깊다.

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자는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인사수석이었다. '뼛속까지 친노무현'이라는 뜻에서 '뼈노'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그야말로 '노무현의 사람'이다.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자는 참여정부 인사수석실 행정관으로 일했고,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자는 참여정부 당시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을 역임했다. 특히 송 당선자는 노 전 대통령, 문 대통령과 함께 '영남 인권변호사 3인방'으로 불렸다.

'드루킹 의혹'을 뚫고 경남지사에 오른 김경수 당선자는 노 전 대통령의 연설기획비서관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가운데)이 2009년 4월 30일 검찰에 출석하는 모습.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은 당시 노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었다. <사진=뉴스핌 DB>

검찰도 있다. 법무부는 지난 19일 윤대진 서울중앙지검 제1차장을 검찰국장에 신규 보임하는 등 검사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윤 신임 국장은 참여정부 당시 대통령사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장으로 근무했다. 법무부 검찰국은 검찰 인사와 예산, 수사를 총괄하는 자리다.

윤 국장 외에도 이번 인사에서는 참여정부 때 청와대에서 일한 검사들이 대거 중용됐다.

당시 특별감찰반장으로 근무한 이성윤 대검 형사부장은 대검 반부패부장에 승진 임명됐다. 이 부장은 경희대 법대를 졸업, 문 대통령과 동문이기도 하다. 이 부장 후임 특별감찰반장이었던 조남관 국가정보원 감찰실장은 대검 과학수사부장에 발탁됐다.

공공기관에서는 안영배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이 지난 5월 17일 한국관광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안 사장은 참여정부에서 국정홍보처 차장을 지낸 인물이다.

국회 수장도 친노 인사로 채워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월 16일 하반기 국회의장 후보자로 문희상 의원을 선출했다. 관례상 의석 수를 따져 원내 1당이 국회의장을 맡아왔기에 문 의원의 의장 취임은 기정사실화된 상태다.

앞서 문 대통령 집권 1기 인사에서도 장관급 인사 중 10명 가량이 참여정부에 몸담았던 이들로 채워졌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주영훈 대통령경호처장, 김진표 전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 이용섭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은경 환경부 장관 등이다.

한편 청와대는 이번 6.13 지방선거 이후 2020년 제21대 총선까지의 기간을 문재인 정부 2기로 규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두번의 큰 전국단위 선거가 있는데, 이번 지방선거와 2020년 총선"이라면서 "지방선거 이전을 문재인 정부 1기라고 한다면 2기는 지방선거와 총선 사이 그리고 총선 이후는 3기 정도라고 잠정적으로 시기를 정해 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