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러사 사전예약 중, 가격 4700만원부터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아우디코리아가 인기 차량인 A4의 판매를 재개한다. 지난 2016년 디젤게이트가 터진 후 2년만이다.
세드릭 주흐넬 아우디코리아 사장이 2018 부산국제모터쇼 에서 발언하는 모습.[사진=아우디코리아] |
22일 국내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내달 1일 A4 30 TDI(디젤)를 공식 출시한다. 현재 아우디코리아 딜러사에서는 A4 30 TDI 출시 전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가격은 4770만원에서 5690만원 사이로 알려졌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출시하는 것은)맞다”며 “하지만 정확한 시기와 가격정보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우디 A4는 1972년 아우디 80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한 이래 40년간 100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인기 차량이다. 경쟁 모델은 준중형급 D세그먼트 차량인 BMW 3시리즈와 벤츠 C클래스 등이다.
국내에는 2008년 말 출시됐으며 2009년 1926대, 2010년과 2011년에 각각 2691대, 2874대를 판매하며 당시 아우디 전 모델 중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다 지난 2016년 배기가스 조작 파문 사태인 ‘디젤게이트’가 터지며 판매가 중단됐으며, 2년여 만인 지난 2월 환경부 재인증을 받았다.
아우디코리아는 A4의 판매재개를 통해 올해 1만5000대 판매 목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출시한 'A6 35 TDI'이 출시 한 달 만에 2100여대가 판매돼 베스트셀링카 3위에 오르는 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A6는 지난달에도 BMW 520d(1357대)와 폭스바겐 티구안(1200대)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A4와 A6로 판매를 진행하고 내년에 13종에 달하는 신차를 대거 출시해 연 2만대 판매를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내년 출시 차량으로는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2와 베스트셀링 모델인 Q5를 비롯해 A6, A7, A8, 전기차 e-트론 등이 예정돼 있다.
나아가 2020년에는 프리미엄 SUV Q7 부분변경 모델과 신형 Q4 , A4 부분변경 모델, Q8 등을 포함한 10종 가량의 신차를 국내에 선보여 연간 3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한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조용히 판매를 재개한 아우디코리아가 인기차종인 A6와 A4를 연이어 출시하며 수입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최근 작은 차를 많이 찾는 한국 고객 성향상 A4의 상당한 판매고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