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독일 폭스바겐 자회사인 아우디의 루퍼트 슈타들러 회장이 독일 뮌헨 검찰에 체포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검찰은 폭스바겐의 디젤 차량 배기가스 조작 사건과 관련해 슈타들러 회장이 증거를 은닉할 소지가 있다고 판사가 판단해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고 설명했다.
독일 검찰은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 수사를 명품차 브랜드인 아우디로까지 확대했다.
하버트 디에스 폭스바겐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조직 경영진을 재정비해 전기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려는 가운데, 슈타들러 회장까지 구속돼 지도부가 위기를 맞게 됐다.
아우디와 폭스바겐 측은 슈타들러 회장의 체포 사실을 확인하며, 여전히 무죄 추정의 원칙을 지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폭스바겐은 미국에서 디젤 차량 배기가스 기준을 통화하기 위해 불법 소프트웨어로 수치를 조작했다고 2015년 9월에 인정했다. 이후 관련 당국들이 자동차 산업에 대한 대대적 조사에 돌입했다.
미국 당국은 마르틴 빈터코른 전 폭스바겐 CEO를 형사 고발하고 체포 영장을 발부했으나, 독일은 자국민을 유럽연합(EU) 외의 국가로 인도하지 않기 때문에 빈터코른 전 CEO가 미국에서 형사 처벌을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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